1. 내가 그린 그림 소개
오늘은 스위스 2탄으로 '융프라우'를 올라가기 전 기차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여행 드로잉은 마카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할 때 강하게 그리지 않고 연하게 그려 마카를 색칠해도 티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마카를 그린 뒤, 연필을 지워도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산과 하늘 부분을 자세히 보면 연필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그릴 때 어렵다기보다 어떻게 그려야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 하늘과 산입니다. 그만큼 그림을 완성하고 보았을 때 아쉬웠던 부분도 하늘이었습니다. 하늘은 구름의 뭉게뭉게 한 느낌을 조금 더 표현했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해당 부분은 제가 조금 더 많은 그림을 보면서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늘을 그릴 때 마카로 색을 칠하면서 구름을 표현하면 된다고 생각하였으나 스케치부터 뭉게뭉게 한 그림의 느낌을 스케치에서 표현을 하고 시작을 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을 그릴 때는 다양한 파란색 계열의 마카를 준비하고 구름은 흰색과 회색 색연필도 함께 준비하면 좋을 듯합니다. 마카는 그러데이션을 만들기 쉬운 그림도구로 기본 하늘의 색감을 표현하고 마르기 전에 어두운 파란색을 부드럽게 그러데이션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러운 하늘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구름을 그릴 때는 부드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가장자리를 약간 흐리게 그리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한 흰색 구름 옆에 회색으로 그림자를 추가하여 입체감을 준다면 구름의 뭉게뭉게 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을 듯합니다.
눈이 덮여있는 산을 그릴 때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눈을 표현할 때 연한 색으로라도 표현을 하지 않고 하얗게 비워놓은 부분은 좋았던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마카와 색연필은 함께 사용해도 되지만 잘못사용하게 되면 마카와 색연필이 분리되어 보여 그림의 완성도가 낮아졌습니다. 또한 마카 위에 색연필이 얹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분의 종이에 원하는 마카와 색연필의 색을 정하고 색연필이 마카에 얹힐 수 있는지 색감이 어울리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클래스 101'에서 마카수업을 들으면서 마카그림을 그릴 때 꼭 기억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연필드로잉 '소묘'와는 다르게 명암에 집중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마카그림의 매력은 깔끔함에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마카그림에서 명암을 나타내고자 마카를 색감 단계별로 2~3개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게 되면 명암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눈에 띄어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렸습니다. 마카로 명암을 나타낼 때는 한번 칠한 마카가 마르고 나면 한 번 더 얹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러우며 색감을 다양하게 쓰기 위해서는 마르기 전에 꼭 중첩시켜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2. 융프라우 소개
스위스를 여행하고 싶거나 여행을 한 사람들 중에 융프라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융프라우는 해발 4,158m 고산으로 스위스 베르네스 알프스의 주요 정상 중 하나로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열차가 운행하는 융프라우요흐 전망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철도역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융프라우'는 '처녀'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수줍은 처녀처럼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3대가 덕을 쌓은 여행객에게만 아름다운 풍경을 허락한다고 합니다.
스윙스 융프라우 하면 산악열차를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산악열차는 동역에서 출발하며 총 6가지 구간이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풍경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구간을 선택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요즘에는 융프라우를 가는 '아이거 익스프레스 곤돌라'가 있어 열차보다 깔끔하고 속도가 빨라 많이들 이용한다고 합니다.
융프라우의 가장 꿀팁은 동신항운 할인쿠폰을 사용하여 할인도 받고 정상에서 신라면을 무료로 받는 혜택일 겁니다. 동신항운 사이트에서 받으시면 되고 프린트해서 가시면 됩니다. 한국에서 등산하고 먹는 라면도 잊을 수 없는데 융프라우에서 먹는 신라면은 잊지 못할 것이니 무조건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저의 꿈은 다음번 스위스 여행에서 융프라우 하이킹 코스를 선택하여 직접 걸어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