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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묘' - 직장인의 새로운 취미 생활

by 데이지멍 2024. 1. 5.

 

1. 소묘란 무엇일까

소묘는 일반적으로 채색을 쓰지 않고 주로 선으로 그리는 회화 표현을 말합니다. 소묘는 프랑스어 데생의 역어이며 데생은 '그린다'라는 뜻의 프랑스어 '데시네'에서 나온 말입니다. 소묘의 재료로는 메탈 포인트, 연필, 크레용, 목탄 등 다양하며 연필 소묘나 목탄 소묘 등이 일반적입니다.

소묘는 대개 종이 위에 그리며 선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상의 형태, 비례, 원근법, 명암 등을 관찰하여 단색 선으로 형태를 창조해 낸다는 점이 소묘의 기본이 됩니다. 소묘는 제작의 목적이나 동기에 따라 크로키, 스케치, 에스키스 등의 명칭이 쓰이기도 합니다. 화가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 중 하나로 이전에는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으로 인식되었으나 점차 하나의 독립된 완성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묘작품으로는 유명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울고 있는 노인'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1882년 그려졌으며 노인의 초상화가 아닌 한 남자의 절망을 그리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에서는 빛의 효과의 소묘를 위해 굵고 힘찬 윤곽의 실선을 사용하여 형체의 선적 표현을 뚜렷이 하기 위해 윤곽선을 실선으로 그려나가는 방법을 볼 수가 있습니다.
 
소묘는 인상주의 회화로 인해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기존의 대상의 형태를 그리는 소묘의 방식에서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빛의 효과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였습니다. 소묘의 표현방식은 2가지로 발전을 하였고 '크로키'에 의한 대상의 순간적 인상의 표현과 실선에 의한 빛의 효과 표현으로 나누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 소묘를 선택한 이유

저는 어린 시절 예술적인 감각이 많이 부족했던 저는 마음속에 아쉬움이 많이 남아져 있었습니다.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친구들을 줄곧 부러워하곤 했습니다. 직장인 취미생활로 소묘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준비과정이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묘를 배우기 위해서는 필요한 준비물은 스케치북과 연필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 아무 고민 없이 소묘를 고를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였습니다.
 
소묘를 배우면서 생각한 소묘의 장점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소묘를 배우면서 사물과 인물 등을 보는 관찰력과 집중력이 키워집니다. 또한 다른 재료에 비해서 연필이란 재료는 수정이 쉽기 때문에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생각됩니다.
소묘를 그리고 있으면 마냥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잡생각이 사라지고 그 시간만큼은 걱정거리를 잊게 되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소묘의 기초

소묘를 배우기 위해서는 재료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재료는 가장 기본적인'연필'입니다.
연필은 6H ~ 8B까지 다양합니다. 연필의 구분은 흑연의 비율이 높은 경우 B로 등급을 나눕니다. B는 숫자가 클수록 진한 연필입니다. 흑연보다 점토의 비율이 높은 경우 H로 등급을 나누어 표기하며 숫자가 클수록 연하고 단단합니다.
저는 주로 스케치를 할 때는 HB를 사용하며 명암을 표시할 때는 B~4B까지 조절해 가면서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재료는 '지우개'입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외로 지우개입니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의외로 지우개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우개를 사용하여 밝음을 표현하기 위해 흰색영역을 만들어 냅니다. 흰색영역은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입체감을 더해주기 때문에 적절히 사용하면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연필 소묘의 기초 단계에서는 선연습을 하고 기초 도형의 구조를 그리게 됩니다. 하지만 성인 취미미술의 경우, 화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기초 도형을 그리지 않았고 기초 도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 사물을 바로 배웠습니다. 이러한 화실 교육 방법으로 인해 저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릴 때 미술 학원을 가게 되면 기초를 배우는 과정이 제일 지루하였고 포기하기 쉬운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선연습을 할 때는 선의 굵기와 강도에 따라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선의 굵기를 조절하기 위해 연필을 세우거나, 눕히고 선의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연필을 짧게 잡고 강하게 누르거나 멀리 잡고 가볍게 터치를 하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와 형태를 잘 연습하고 나면 채색화를 통하여 명암, 원근법, 형태를 연필 하나로 표현해 낼 수가 있습니다.
 
소묘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연필 한 자루로 만들어내는 예술작품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회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